세계적인 ‘DMZ 평화음악 콘서트’로

저항(抵抗)정신, 대동(大同)정신, 해원상생(解寃相生)정신, 이것이 아리랑의 3대 정신입니다. 이 정신으로 DMZ에 담긴 동서 냉전의 흔적, 갈등과 분쟁의 기록을 정화시키려 합니다. 이미 1953년 휴전회담 종료 후의 양측 아리랑 연주와 1990년 단일팀 단가 <아리랑> 합의가 DMZ 안에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정선아리랑(긴아라리·횡성어러리·태백아라레이)·강릉아리랑(잦은아라리)·강원도아리랑·춘천의병아리랑·인제뗏목아리랑·한오백년이 불려지는 아리랑의 고장입니다. 강원도와 철원군이 한국전쟁의 최대 격전지 ‘철의 삼각지’에서 아리랑 주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그래서 더욱 뜻 깊습니다.

아리랑은 한국전쟁 기간 동안 16개국 유엔 병사들을 위문하러 온 세계적인 재즈 뮤직션 오스카 패티포드(Oscar Pettiford), ‘포크의 어머니’로 평가받는 피터 시거(Peter Seeger)에 의해 반전·평화의 노래로, 그리고 60년대 ‘편곡의 마이더스’ 폴 모리에 의해 사랑의 노래로 알려져 세계화 되었다.

역시 DMZ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 상징으로 세계에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반전·평화의 노래인 아리랑을 주제로 한 페스티벌을 개최함은 또한 의미가 큰 것입니다.

앞으로 이 음악회는 세계적인 반전·평화 주제 음악회로 확대, 정착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곧 강원도의 세계화이며, 아리랑의 세계화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경원선을 타고 금강산을 거처 대륙을 넘어 민족 시원지인 바이칼호로 가는 철길, 그 출발점이 되리라는 꿈을 꾸어 봅니다. 그 때의 기차는 이곳에서부터는 <아리랑호>가 될 것입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DMZ 고개를 넘어간다

2006년 6월 24일
김연갑/ 추진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