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는 조선의 정치범들이 자주 부른다.
   1921년, 투옥된 한 조선 공산주의자에 의해 지어진 이 노래는
   죄수 경험을 여러 단계로 말하고 있다. 즉 경찰에 의한 체포,
   자백을 강요하는 고문,<한강 펌프>라고 명명된 물고문,
   사형선고의 기다림, 그리고 다른 혁명가들의 죽음을 의미하는
   종래의 열두번째 고개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승리 즉 아리랑의
   열세번째 고개를 쟁취할 것을 의미하는 마지막 구절 등이다.
   간이역과 기차에 대한 언급은, 오늘의 죽음이 우선 고개 넘어 
   교수대까지 걸어가야 했던 옛날보다 더욱 빠르게 그리고 쉽게
   이루어짐을 뜻한다".
   (김산, 1937)

   김산은 그 시대 상황에 대해 "우리 민족은 열두 고개를 넘었지만
   아리랑의 마지막 열 세고개를 넘지 못했다"고
   술회하면서 우리 약소민족의 슬픔과 한을 미래의 승리를
   아리랑으로 다음은 아리랑 연가로 남녀가 번갈아 부르는
   이 노래는 많은 절로 되어 있다
   그 가사는 약 2백여년 전에 씌어졌다고 설명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고개는 열두구비
    마지막 고개를 넘어간다

    떠나는 님은 잡지를 마라
    못보다 다시 보면 달콤하거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에 물새는 못사네

    나를 버리고 가시는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청천하늘에 별들도 많은데
    구름 뒤에 날보고 웃는 이 누구요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쓴 편지에는
    "아들을...백의민족의 해방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사내로 기릅시다.
    그리고 옥중의 벽에다 손톱으로 아리랑 가사를 적어 놓고
    우리에게 <아리랑>을 남기며 짧은 32년의 생을 살다 갔다. 
    
    "내 전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역사도
    실패의 역사였다.
    나는 단 하나에 대해서만 - 나 자신에 대하여 - 승리했을 뿐이다.
    그렇지만 계속 전진할 수 있다는 자신을 얻는 데는 이 하나의
    작은 승리만으로도 충분하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경험했던 비극과 실패는 나를 파멸시킨 것이
    아니라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 나에게는 환상이라는 것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렇지만 나는 사람에 대한 신뢰와 역사를 창조하는 인간의
    능력에 대한 신뢰를 잃지 않고 있다.
    역사의 의지를 알 사람은 누구일까?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포격을 뒤엎지 않으면 안되는 피억압자 뿐이다. 패배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사람, 일체의 새로운 세계를 최후의 전투에서
    얻기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뿐이다.
    억압은 고통이요, 고통은 의식이다. 의식은 운동을 의미한다.
    인간 그 자체가 다시 태어날 수 있으려면 수백만이란 사람이
    죽어야 하고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나는 이 객관적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유혈과 죽음의 광경, 그리고 어리석음과 실패의 광경은 더 이상
    미래에 대한 나의 통찰력을 가로막지 않는다"

    이 책은 그의 요구대로 1940년까지 출간되지 않았다.
    그의 행적과 동지들의 이름이 밝혀지면 적들에게 발각되며,
    당연히 그들의 행동에 제약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미국인 여기자 님 웨일즈가 1937년에 기록한 한국인
    독립 혁명가 김산(본명 장지락)의 일대기다.
    비록 짧은 생애였지만 33살까지 살면서 세계역사의 격변기를
    (1920~1930년대)를 불사조처럼 살다 간 김산의 나라사랑과
    김산의 사상을 담은 이책은 님 웨일즈를 만나서 단 6개월간
    22번의 인터뷰를 담아서 만든 김산과 공저인 <연안노트>를
    기초로 하여 필리핀의 바기오 섬에서 <Song of Ariran>
    을 완성했다.
    그런데, 님웨일즈는 왜 김산의 일대기를 담은 이 책 제목을
    왜 <아리랑>으로 이름했는지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아리랑>의
    의미를 재확인 시킨다.

    이 책에서 김산은 아리랑을 "고통받는 민중에게서 우러나오는
    아름다운 옛노래"라고 기록하고 있고, 님 웨일즈는 김산이
    말하는 아리랑을 통해
"아리랑은 불멸성 뜻한다"
    재해석하고 있다.

    이 책은 한 지식인의 전기를 넘어, 동아시아 한, 중, 일의
    근대사 기록이자 우리 민족의 고난의 시대를 아리랑으로
    승화하고  아리랑으로 우리 민족의  불멸성을 입증한 세계명작
    중에 한 책이다.    

   
 
   
   

 아리랑나라
서울시 종로구 권농동 127-4 유성빌딩 4f

tell:02-763(762)-5014 010-4764-8844
Email : kibad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