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겨레아리랑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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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기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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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음반해설]'쌀의 노래' 아리랑-기미양, 김연갑
음반해설<‘쌀의 노래’ 아리랑>

-한국 최초의 서양 오선보 채보 아리랑 재현-

-독립유공자 헐버트 박사 서거 60주년 기념 음반-


순서

프롤로그-헐버트 채보(1896) 아르랑(A-RE-RUNG) 재현 연주

1. 문경아리랑-김영님 소리

2. 한국의 노래, ‘종달새의 노래’-원문 낭독

-번역문 낭독

3. ‘아리랑은 쌀’이다-원문 낭독

-번역문 낭독

4. 한국인은 즉흥곡의 명수-원문낭독

-번역문 낭독

5. ‘내 랑군을 사랑해요’-원문 낭독

-번역문 낭독

6. 조선인은 ‘바이런과 워즈 워드’-원문 낭독문 낭독

-번역문 낭독

7. 아르렁(헐버트 채보) -김영님

8. 보편적 정서 담은 노래-원문 낭독

-번역문 낭독

9. 인천아리랑(1894)《우편호우치신문》기록)-김영님 소리

10. 이상준 채보(1914) 아르랑타령-김영님 소리

11. 영화<아리랑> 주제가(본조아리랑)-김영님 소리

에필로그-김영님 재현 아리랑에 대한 술회




             소리-경기명창 김영님

             영어원문 낭송-

             번역문 낭송-김연갑


             번역-김준오(한국문헌연구소 연구원/이정하(아리랑연합회 홍보대사)

             글·구성-김연갑

            문헌제공 및 자료조사-기미양

            기획-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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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해설]      김연갑(아리랑연합회 대표)
                      기미양(벤처아리랑 대표)



*프롤로그-연주곡 헐버트 채보<아르랑> 연주(실버악단)

1. <문경아리랑>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간다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홍두깨 방망이는 팔자좋아

큰애기 손 끝에 놀아논다


문경 새재는 몇 구빈가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문경은 새재야 참싸리 낭구

꼬깜아 꼬지로 다 나가네


문경은 새재야 뿌억 싸리는

북어야 꼬지로 다 나가네


고대광실 높은 집도 나는야 싫어

울퉁불퉁 멍석자리 얕은정 주네





2-한국의 노래는 ‘종달새의 노래’

In spite of the evidence to the contrary borne to our ears on every summer breeze, Korean music is not a myth. The sounds seem peculiar and are far from pleasing, because we do not know or feel what they are intended to express and we bring to them not the Korean temperament and training but the more artificial western ear.

(중략)


3-아리랑은 쌀이다.

The first and most conspicuous of this class is that popular ditty of seven hundred and eighty-two verses, more or less, which goes under the euphonious title of A-ra-rung.

(중략)


4-한국인은 즉흥곡의 명수

To my personal knowledge this piece has had a run of three thousand five hundred and twenty odd nights and is said to have captured the public fancy about the year 1883. Its “positively last appearance” is apparently as far off as ever.

(중략)

License is allowed in substituting, for the last word, 다나간다 or some other equally pregnant phrase.







5-‘내 낭군을 사랑해요’

While in America I was asked to translated this chorus and answered that the meaning was the same as is contained in the opening words of that English classic which begins –

“Hei diddle diddle”



(중략)





6-한국인은 바이런과 워즈 워드이다

The verses which are sung in connection with this chorus range through the whole field of legend, folk lore, lullabys, drinking songs, domestic life, travel and love. To the Korean they are lyric, didactic and epic all rolled into one. They are at once Mother Goose and Byron, Uncle Remus and Wordsworth. Here is a very weak attempt to score it. I have left out the trills and quavers, but if you give one or two to each note, you will not go wrong.





7-1896년 H.B 헐버트 채보<아르랑>-김영님





8-보편적인 정서를 담은 노래





(중략)

어떻든 헐버트가 자세히 살피지 못하거나 이해를 하지 못한 부분이 확인되지만, 아리랑을 하나의 독립적 장르로 인식할 만큼, 이미 대중성을 획득한 역사적 상황을 최초의 악보와 함께 남겼다. 이로서 우리는 백여년 전에 불리웠던 아리랑을 재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근대민요 아리랑으로의 성격 형성기점


헐버트는 아리랑의 유행 시점과 어원을 알고자 노력하였다는 언급과, 서양의 대표적인 민요와 비교했다는 점에서 알 수가 있다. 주요 논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곡명 표기를 ‘Ararung', 한글로는 ‘아르랑’으로 했다. 이는 동시대 기록인 황현의『매천야록』(1894)에서 ‘阿里娘’(아리랑), 일본《유우빈호우치신분》(1894)에서 ‘아라랑’으로 표기한 것을 대비해 볼 때, 1890년대에는 ‘아리’, ‘아라’ 또는 ‘아르’에 ‘랑’이 함께 불려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둘째는 형식이 후렴 2행 3음보로서, 형태상으로는 오늘의 형태와 같다. 악보상의 후렴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아르랑 아르랑 아라리요

아르랑 얼싸 배띄여라

(중략)




재현 가능한 최초의 오선 양악보


(중략)



양화진 외인 묘지에 묻힌 ‘우리의 恩人’


근래들어 한미교섭사 초기의 기록들이 공개되면서 양국 간에 오고간 밀서(密書)도 공개 되었다. 그리고 그 주역의 이 헐버트임도 밝혀졌다. 『고종황제의 주권수호 외교』(서울대학교 한국교육사고 총서 1, 김기석 편, 1994),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관련 일본정부 기밀문서 자료집』(사-헐버트 박사 기념사업회, 2008), 『미의사록 한국관계 기록요약집』(량기백, 선인, 2008)이 그것들인데, 이를 통해 헐버트의 한국 독립운동사상의 특별한 위상이 확인된다. 이미 1960년에 발간한 언론인 김을한이 취재기『한국의 은인 여기 참사람이 있다』(신태양사)에서 ‘우리의 恩人’으로 평가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헤이그 4義士’(헐버트 기념재단), ‘알렌, 데니와 함께 외교사 3주역’(재미학자 양기백) 등이라고 재평가 하고 있다.





<헐버트의 약력>***************


헐버트는 한국을 알고, 사랑하고, 그래서 어려움을 마다않고 비운에 처한 한국을 도운 이국인이다. 이런 평가는 1905년 일제에 을사늑약을 강요당하고 이를 미국 등에 알려 국권회복을 노린 고종의 밀명에 따라 미국 대통령을 만나러 갔을 때의 비화에서 알 수 있다.

전해지기로는 1905년 11월 16일, 고종의 밀서를 가지고 미국 대통령 루즈벨트를 만나러 갔는데, 비서관들이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며 면담을 거절당했다. 이때 헐버트는 그 비서관에게 아리랑을 부르며 “만일 이 노래를 들으면 당신은 오늘 저녁 부인에게 꽃을 사가지고 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스런 노래 ‘아리랑’을 부르는 사람들의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는 나라입니다.”라고 설득했다는 것이다.

이미 우리의 국권이 일본에 넘어간 이후였음으로 대통령이 만나주지도 않았고, 당연히 밀서가 접수되지도 않았다. 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秘話’이지만 아마도 헐버트는 이 사실을 많은 한국인들에게 들려주었겠지만 그저 ‘아리랑 얘기’로만 듣고 흘려버려 기록으로 남겨지지 않아 ‘역사’가 되지 못했으니 아쉽지 않을 수 없다.

이 비화는 많은 한국관련 저서와 유언으로 비명(碑銘)이 된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히기 보다는 한국에서 묻히고 싶다”를 통해 그의 한국문화에 대한 감성과 애정을 확인 할 수 있다.




민족공동체 실현을 위한 텍스트 콘텐츠




이상에서 1896년 외국 선교사가 기록한 아리랑 악보를 재현, 음반화작업에 있어 그 내용과 음악적 정체성 등을 약술했다. 이를 통해 아리랑이 우리 역사, 적어도 근대사에서는 분명한 '역사의 노래'로 존재했음을 확인했다. 그 어떠한 노래가 있어 민중을 대변해 주었고, 어떤 노래가 있어 외국인에 의해 음악적 감수성을 평가 받을 수 있었으며, 어떤 노래가 국난의 고개마루에서 어깨 피고 부를 노래로 기능했는가? 그뿐이겠는가?. 남과 북이, 그리고 150여 개국 동포사회가 드디어 한자리에 만나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리랑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아리랑은 미래의 노래이다.

한국명은  흘법(訖法) 또는 할보(轄甫) 이고 1949년 대한민국 정부는 그에게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그럼으로 단지 외인묘지에 묻힌 외국인이 아니다. 아리랑이 ‘세계의 노래’라는 위상을 갖고 있다면 그 배경에는 헐버트의 기여가 있었다. 이러함에 우리가 아리랑 어록비를 세우게 된다면 그 제 1호는 당연히 <헐버트박사 아리랑 노래비> 일 것이다. 그리고 이 음반 <쌀의 노래, 아리랑>은 이를 위한 텍스트로서 문화콘텐츠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아리랑은 민요, 노래, 그 이상의 ‘민족의 노래’이다. 그럼으로 아리랑을 역사로서 접근해야 하고 이해 해야하며 그래서, 아직은 아리랑의 정당한 해석을 위해서는 이러한 텍스트 콘텐츠 작업을 더 큰 숙제로 인식해야 한다.

인식에서 실천으로, 이는 아리랑은 한민족공동체 실현을 위한 중요한 단서, 또는 그 촉매의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와 이에 기여한다는 소명의식에서 비롯되었다. 이것이 담보되어 이 작업을 함께 할 수 있었고, 이를 작은 보람으로 삼았고, 앞으로도 새로운 계획들을 실천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벤처아리랑 기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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