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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3.1절 특집「아리랑 아라리요」
<방송> MBC 3.1절 특집「아리랑 아라리요」 -1996년
(서울=聯合) 한민족의 상징적 노래 아리랑의 모든 것을 추적한 특집 다큐멘터리
「아리랑 아라리요」가 3.1절을 맞아 오는 26∼28일 3일 연속 MBC TV를 통해 방송된
다.
26일 밤 11시 방송될 제1부는 해외편으로 `그곳에도 아리랑이'란 부제로 우리민
족의 이민사와 궤를 같이하며 전세계 1백25개국에 흩어져 있는 5백만 교민들 사이에
서 불려지는 아리랑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본다.
일본 징용 노동자의 눈물이 어린 아리랑을 비롯해 중국 광복군의 아리랑, 중앙
아시아 까레이스키 아리랑,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신아리랑, 필리핀의 정신대아리랑
등이 소개된다.
27일 밤 11시의 제2부 `마지막 고개를 넘어간 사람들'편은 아리랑과 관련, 우리
에게 너무도 잘 알려진 민족영화 1호인 `아리랑'를 만든 나운규와 항일운동가 김산(
분명 장지락)을 다루었다.
지난 1926년 일제하에서 개봉돼 민족혼을 일깨웠던 `아리랑'의 원판 필름을 보
관하고 있다는 일본인 아베 요시시게를 찾아 필름소장의 경위 등을 알아본다.
또 지난 1941년 미국에서 공저자인 님웨일즈에 의해 출간된 `Song of Ariran'의
주인공 김산의 중국에서의 항일투쟁 지역을 둘러본다.
마지막으로 28일 밤 11시 방송될 제3부 `아리랑! 너를 부르마'는 아리랑이 언제
어디에서부터 불려지기 시작했는지 그 뿌리를 추적한다.
강원도 정선지역에서 불려지던 정선아리랑이 경복궁 중수공사때 각 지방에서 올
라온 인부들에게 번지면서 아리랑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영건일감>(경복궁 중수공사
일지)의 기록을 살펴본다.
이밖에 경남의 밀양아리랑, 전남의 진도아리랑, 제주도아리랑, 울릉도아리랑,
독도의 홀로아리랑 등을 소개하며, 북한에서 불려지는 평양아리랑, 영천아리랑, 단
천아리랑 등을 국악인 김영임을 통해 재현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끝)
송고일 : 19960223
MBC, 아리랑의 모든 것 밝히는 특집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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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聯合) MBC TV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우리 전통민요 아리랑에 관한 모든
것을 담는 특집 다큐멘터리를 준비한다.
다음달 초 방송 예정인 「아리랑 아라리요」(기획 지석원, 연출 송승종)는 60분
짜리 3부작으로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별다른 생각없이 부르고 듣던 아리랑이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또 그 역사와 사연은 무엇인지를 지방과 해외취재를
통해 밝힌다.
MBC는 "단순히 흥이나 한을 품은 노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 노래가 우리 민
족의 동질성을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기획의도를 설
명했다.
특히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교양팀이 아닌 예능팀에서 제작을 맡아 민요의
음악적인 요소를 충분히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국내편이라 할 수 있는 제1부 <아리랑 한반도>에서는 한민족 모두의 노래로서 `
제2의 애국가'로 간직되는 노래 아리랑과 이에 서려 있는 민족사의 애환 및 영광을
조명한다.
또 취재과정에서 발굴된 `불성명당경 아리랑', `3.1 아리랑', `제주우도 아리랑
' 등을 선보이고 북한에서는 어떤 아리랑이 불리며 그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등을
담는다.
해외편인 제2부 <아리랑 문화권 기행>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카자흐
스탄, 필리핀 등 세계 1백26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이 아리랑에 의해 하나
로 묶여져 있음을 보여주고 이 아리랑문화권의 특성을 민족流.移民史를 배경으로 살
펴본다.
한편 종합편인 3부 <아리랑의 羅雲奎 그리고 김산>에서는 영화 아리랑을 만든
나운규와 항일 혁명가로 `Song of Ariran'의 모델인 김산을 소개, 두 인물의 대비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그들이 추구한 아리랑의 혼을 밝힌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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