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페이지 1
 


  아리랑(2004-07-10 14:45:15, Hit : 1305, Vote : 83
 http://arirangnara.com
 3부작 다큐 「아리랑 아라리요」(TV보기)

송고일 : 19930807김산관련자료-1996-03-02  

[조선일보] 1996-03-02

3부작 다큐 「아리랑 아라리요」(TV보기)  

◎아리랑이 지닌 ‘민족 상징성’ 보여줘
우리 시대의 TV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나 오락기능만을 갖는 쿨미디어 매체는 아니다. 그것은 세속성의 세계에서 섬처럼 고립되어 있는 현대인들의 정서를 묶어주는 거의 유일한 공통분모로서, 서로의 단절된 벽을 뚫고 보이지 않는 통로를 개척해 우리들로 하여금 소통 부재의 공간을 극복하게 하고, 공동체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역할까지 하고 있다.
3부작 다큐멘터리 「아리랑 아라리요」(MBC·연출 송승종)는 우리 민족 정서의 근원에 뿌리가 닿아 있는 전통민요 아리랑을 통해, 후기 산업사회의 파편화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국인들의 정서를 하나로 묶어 주는데 성공하고 있다.
3음보의 간결한 서정민요로서 민중들의 애환과 삶의 비애를 반영하고 있는 아리랑은, 특히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우리 민족 공통의 정서를 반영하는 상징적 위치로 올라서게 되었다. 연출자는, 아리랑에 대한 접근을 국내가 아닌 국외에서부터 시작함으로써, 아리랑이 우리 민족 모두에게 갖는 고도의 상징성을 드러내 보여주려고 했다. 아리랑을 가슴속에 품고 사는 사람들은, 기존의 지정학적 국경선 개념을 탈피해서 문화인류학적으로 「아리랑 문화권」을 형성하며 보이지 않는 나라의 국경선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1부 「그곳에도 아리랑이」는 현재 세계 126개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5백만 우리 교민들의 가슴속에, 한민족의 상징적 위치로서 민요 아리랑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1903년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하와이 사탕수수농장으로 떠나야 했던 미국 이민 1세대와 연해주나 사할린 등지에 흩어져 살았던 교민들의 삶에서부터 추적하고 있다.
2부 「마지막 고개를 넘어간 사람들」은 민요 아리랑을 타 장르로 확대 발전시키면서 아리랑의 상징을 극대화한 대표적 인물들의 삶을 통해, 아리랑의 모습을 추적하고 있다. 나운규와 김산(본명 장지락)이 그들인데, 나운규는 1926년 제작되었던 전설적인 영화 「아리랑」의 시나리오­감독­주연은 물론 영화속에 삽입된 민요 「아리랑」의 작사까지 맡았었다.
한 청년이 민족주의적 혁명가로 성장하기까지의 삶을, 김산의 구술을 통해 님 웨일즈가 정리한 책 「아리랑」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금서로 묶여 있다가 84년 출판되어 군부독재 시절의 많은 청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었다.
3부 「아리랑 너를 부르마」는 아리랑의 원류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 전파 경로를 통해,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시간적 경로를 더듬어 보았다. 특히 북한에서의 아리랑의 위치를 짚어본 것은 분단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더듬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아리랑 아라리요」는 장기간의 기획과 연출진의 치밀한 준비가 돋보인 수작이었다. 어제는 3·1절이었다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 사랑과 혁명의 노래 ‘아리랑’
MBC 3.1절 특집「아리랑 아라리요」 1996년

Copyright 1999-2022 Zeroboard / skin by zero

 아리랑나라
서울시 종로구 권농동 127-4 유성빌딩 4f

tell:02-763(762)-5014 010-4764-8844

Email : kibad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