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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사 탄생 100주년 각종 문화교류 추진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민족영화 '아리랑'을 감독한 춘사 나운규(羅雲奎) 탄생 100주년(10.17)을 앞두고 남북간의 각종 문화.예술 교류가이어진다.
남측의 한민족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는 2일 "북측 '대외초청영접위원회'와 공동으로 △아리랑 주제 다큐멘터리 평양 국제영화축전 출품 및 유현목 감독작 '아리랑' 상영 세미나 개최 △춘사 어록비 건립 및 전집 발행 △「한민족 아리랑 대전」 편찬 △집단체조(매스게임) '아리랑' 공연 정례화 등 문화.예술 분야 민간교류사업을 추진하기로 부분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는 올해 초부터 협의해 온 이러한 내용의 협력사업 합의문건을 오는 3일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측과 교환할 예정이다.
이날 김 이사는 9월 4일부터 개최되는 제8회 평양 영화축전에 아리랑을 주제로한 다큐멘터리를 출품하는 것은 물론 이와 때를 같이해 남측 유현목 감독 연출 '아리랑'을 상영한 후 관련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이사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10월 춘사의 고향인 함북 회령시나 평양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 '어록비'를 세우는 것과 함께 「춘사 나운규 전집」을 내는 것을 북측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남북 민간단체 위주로 공동편찬위원회를 구성해 남북한과 해외 동포들이 부르고 있는 7천여편의 가요 아리랑을 모아 「한민족 아리랑 대전」을 펴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김 이사는 북측이 지난 4월 29일부터 평양에서 선보이고 있는 집단체조(매스게임) '아리랑'을 추석 등 특정 기간에 정례적으로 남북 공동으로 공연하는문제를 북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랑' 공연의 방향성이 논란이 됐던 만큼 남북한과 중국, 일본, 미국 등지의민요.공연 부문 동포 전문가들이 연출하고, 독창 등 일부 공연에 동참하는 방안을검토중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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